내가 요양보호사 교육원에서 같이 공부하신분의 소개로 요양원에 근무하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그분이 아시는 분이라고 내게 요양원문의를 하셔서 원장님께 그분의 자리를 상담했었다.
인지는 100%다 있는 어르신인데 허리를 다치셔서 휠체어에 의지해서 생활하셔야 하는 분이셨다.
그렇게 그분을 처음 만났다.
얼굴은 깍쟁이 같이 생기셨다.
그분이 요양원에서도 기저귀에 소변 조금만 묻어도 쓰레기통에 버리다 보니 하루에도 기저귀가 많이 나오게 되었다.
또한 다른 어르신에게 본인의 멸치를 소분해서 판매해서 다른 보호자분에게 까지 문제가 되어서 요양원에서는 이분을 부담스러워 하는 어르신이였다.
그렇게 집에 빨리가고 싶어하셔서 요양원에서 3개월있다 본인 집으로 가셨다.
우연히 내가 요양원을 그만두고 예전 교육원의 쌤을 만나 이야기 하던중 퇴소한 어르신케어하는데 힘들다고 저보고 해볼 생각이 없느냐고 부탁이 들어와 그분을 재가요양보호사로 케어하게 되었다.
첫날 그분은 만나며 느낀건 시설에서는 나에게 과자하나라도 더주며 잘보이려 하셨던 분이 집으로 가니 본인이 갑이 된것을 이용하시는 기분이 들었다.
매일 그분집 재가케어하며 그분은 그날그날 청소할것을 생각해 두시는것 같았다.
매일 부분적으로 대청소 해주며 병원은 주2회 동네병원을 휠체어를 타고 다녀와야 했다.
본인이 워커를 밀고 다리힘 생기게 충분히 걸을수 있는 분이신데 휠체어를 의지하신다.
그렇게 난 그분이 원하는대로 케어해 드렸다.
병원까지의 길이 평탄하지 않고 업다운이 있어서 끌다보니 어깨에 무리가 왔는지 자고 어깨가 들어지지 않음을 경험했다.
병원에서 근육주사맞고 병원비만 16만원이 들었다.
순간 속상했다
어깨가 안올라가고 어르신케어하며 돈도 벌어야 하는 입장인데 더 많은 지출이 부담되니 우울함이 밀려오기도 했다.
그분은 요구사항이 많으신분이셨다.
그래서 재가에서도 여러 요양보호사가 거쳐간 분이기도 했다.
기초수급자라 더 애뜻하게 보살폈는데 내 생각과 다르게 그분은 좋은것만 먹고 좋은것을 누리고 사시는 분이셨다.
이런분이 어떻게 수급자가가 되었는지 으아할때가 있었다.
사실 수급자분들 받는것에 익숙해 자기것을 베풀지 못하는 면이 있다.
동에서 수급자분들 음식을 나눠주는일이 한달에 한번 있다.
여러가지 먹거리와식품을 나눠주는 행사를 한다.
거기서 가지고 집에오면 그분은 유통기간 지난 차가운 빵을 애들 같다주라고 챙겨주신다.
본인은 유통기간 긴상품만 따로 챙기신다.
세상을 70년 넘게 사신 분이 본인만 생각하고 이기적으로 생각하시는면이 내가 이일을 왜 하냐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큰병원 진료동행때는 그분이 자궁경부암이라 진료를 받는데 처치실에 같이 들어가지 않았다고 나오면서 옷을 집어던지고 여러사람앞에서 갑질을 하시는데 나도 인간의 한계를 느끼게 하시는 분이셨다.
본인을 위해서 같이 병원동행해준 사람에게 넘 무례하게 대하는 그분은 내가 어떻게 만 안상하며 대해야 할까 늘 고민이였다.
사실 이분 집에 케어하시러 오시는분은 일주일을 넘기지 못하고 다 가셨다고 한다.
그런분에게 난 2달반이나 처절하게 참으면서 일했던거 같다.
휴지가 어디다 싸다고 사오라고 하시고 밖에 구경가고 싶다고 가자고 휠체어로 동네 오르막 다니고 먼 다이소까지 쇼핑가자고 하시는둥
한주 2번씩 병원진료에 한달에 한번에서 두번은 큰 대학병원진료 정말 난 지옥같은 곳에서 즐거움없이 일했던 어르신 같았다.
그래도 그분을 교화시켜보려고 애를썼지만 워낙에 오랜세월 자기 고집으로 사신분이라 성격이 변화되긴 어려운 분임을 느꼈다.
재가 요양보호사는 주인의 비위도 맞춰야 하고 을이다보니 시설보다는 바른말을 하면 그일을 계속하기 어려움이 있어 사실 많이 열악함을 느끼게 한곳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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